나는 가수 홍순관을 평화의 노래꾼으로 부른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그의 공연을 누릴 기회가 있었다.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아이들의 숨결로 동요를 부를 줄 아는 이이다. 평화 노래꾼 홍순관이 강우일 주교와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두 번째 '똑똑콘서트'를 갖는다. 때는 12월 2일, 장소는 부산이다.
첫 번째 똑똑 콘서트는 지난 9월 9일 열렸다. 똑똑콘서트는, 새로운 문을 연다는 의미의 노크 '똑똑', 평화가 '똑똑',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똑똑해지는 '똑똑', 베트남(하미 연꽃)을 두드리는 '똑똑'을 뜻한다.
이번 쪽똑 콘서트는 지난 첫 번째 콘서트와 같이 베트남과 함께 여는 평화를 주제로 담고 있더. <강우일 주교와 함께 '희망의 길을 걷다'> (바오로딸, 2017년 3월)를 중심으로 홍순관의 사회로 대화를 이어간다.
강우일 주교의 베트남 전쟁에 대한 생각, 베트남 전쟁에 대한 어느 군인 이야기('정당한 전쟁은 없다'), 그 외 책과 관련한 베트남 전쟁 이야기, 한베평화재단 활동과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눠진다.
지난 11일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축전을 통해,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 언론은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한국군의 베트남 참전과 민간인 학살에 대한 우회적 사과’라고 보도했다.
이 발언이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참여 과정에서 빚은 일들에 대한 진상규명, 사실인정, 법적배상 등 진전된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문제 해결로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행사를 기획한 한베평화재단의 마음이다.
이번 부산에서의 똑똑 콘서트를 통해 평화를 노래하며 희망을 길을 걷는 것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