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교회 교인 100여명, 중국 경찰에 연행당해
중국 가정교회 교인 100여명, 중국 경찰에 연행당해
  • 김동문
  • 승인 2018.12.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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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자리한 '이른비성약교회' 공격받아
이른비성약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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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 저녁 중국 경찰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한 미등록교회를 급습해 교인 100여명을 연행했습니다. 담임 목사 부부를 비롯하여 교인들은 가정과 교회, 거리에서 공안에 의해 연행되었다경찰의 습격을 받은 교회는 이른비성약교회(秋雨圣约教会)’, 이 지역에서 두드러진 미등록교회의 하나입니다. 교인은 500명 이상으로 알려집니다. 이 소식은 교회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유되었습니다. 9일 저녁 로이터 통신은 관련 소식을, "'Time has come': Chinese police detain prominent 'house' church leaders" 제목을 달아 보도하였습니다.

이른비성약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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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출범한 이후 종교탄압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서부 우루무치의 위그루 무슬림에 대한 가혹만 박해만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BBC 방송 보도). 미등록 교회에 대한 박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지난 95일에는, 허난(河南)성의 4000여 곳의 교회 십자가가 무더기로 철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십자가와 성경책이 불에 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교인들은 연행당했습니다. 같은 달 10일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최대의 비인가 교회인 시안 교회가 폐쇄되었습니다.

이른비성약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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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지하교회라는 표현은 다소 부정적인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미등록 교회가 조금은 더 나은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정교회'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등록교회가 가정에서만 모이는 것은 아닙니다. 공개된 장소를 빌려서 모이기도 합니다. 건물을 빌려서 모이든 가정에서 모이든, 정부에 등록을 하지 않은, 인가를 받지 않은 교회이기에 미등록교회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른비성약교회'는 아래와 같은 기도 제목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교회의 기도를 다시 기억합니다.

이른비성약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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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们想把秋雨教会从这个国家彻底抹掉,但主的旨意是让这间教会更深地印在这个国家,也深刻在他们心里。主的教会是这个世界上唯一存到永远的共同体,今天就让这承载永恒生命的我们来遭遇这地一切的苦难、邪恶和眼泪,这是主的美意,是我们杯中的份,愿主使我们的福杯满溢!

저들은 이 나라에서 이른비성약교회를 완전히 지우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목적은 이 교회를 이 나라에서 더 깊게, 그들의 마음 깊숙하게 자리하도록 만드시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입니다. 오늘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짊어지고, 이곳에 있는 모든 고통, 악과 눈물을 직면합시다. 이것은 주님의 아름다움입니다. 우리의 잔의 한 몫입니다. 주께서 우리의 축복의 잔을 넘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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