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9:23-39 “내일을 오늘로 연장하기”
렘 49:23-39 “내일을 오늘로 연장하기”
  • 정기환
  • 승인 2018.12.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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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의 매일"매일 성경"

짧은 설교 듣기 링크

여러 지역에 대한 심판들이 선언된다. 

낙담, 비틀거림, 떨림, 고통, 슬픔, 엎드러짐, 황폐, 두려움, 칼, 멸함…

그 느낌과 상황을 떠올려 보나 
쉽게 공감되지 않는 것은
지금이 평안하기 때문이겠다. 

마닐라 생활이 위험하다고 하나 이런 느낌은 아니다. 
한국 전쟁때 어른들이 겪은 고생이 이랬을까?
시리아 사람들이 겪고 있는 느낌이 이럴까?
인종 청소를 당했던 사람들의 느낌이 이랬을까?
아무튼 지독한 두려움과 파멸이 선포되고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를 통해 그 지역들의 심판이 선포될 때
그 지역 사람들도 여전히 평안했을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대단한 상상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콧방귀를 뀌었을 것이고. 
굳이 몇 천년이 지난 지금을 연결하지 않더라도
그 선포 이후에 
그들은 말씀대로 참혹함을 경험했을 것이다. 

지금의 평안이 불안하다. 
그들의 어제와 내일이 너무나 달랐을 것처럼
우리의 오늘이 내일로 이어질 보장이 없다. 

오히려 세상의 끝이 선포되어 있으니
내일이든 모래든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날이 올 것이겠다. 

그 내일을 기준으로 오늘에로 연장한다면
오늘의 의미가 다르겠다. 
그리고 이 심판의 선언이 
우리의 삶에 큰 지혜가 되겠고.

“다메섹이 피곤하여 몸을 돌이켜 달아나려 하니 떨림이 그를 움켜잡고 해산하는 여인 같이 고통과 슬픔이 그를 사로잡았도다” (렘 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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