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면 되는데..
안 하면 되는데..
  • 김동문
  • 승인 2018.11.2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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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경
오수경

"안 하면 되는데..” 최근 온라인 상에서 유행어가 된 표현이다. 이 표현을 패러디한 글도 온라인에서 번지고 있다. 이것은 후원을 받는 삶에 대한 IVF 전 대표 김종호 목사가 쓴 글을,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가 받아서 자신의 글과 함께 페이스 북에 올렸다. 그러자 양대표의 글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이ㅇㅇ교수가 "안 하면 되는데 .."라고 댓글을 달면서 아래와 같은 짧은 댓글 대화가 이어지고 그 대화는 이 교수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으면서 끝났다.

ㅇㅇ교수 : 안 하면 되는데ᆢ...
양희송대표 : 어떤 의미신지요?
ㅇㅇ교수 : 후원 요청 안하고 정말로 faith mission 해 보는 것이지요. 그러는 분들이 너무 없기는 하지만...
김종호목사 : 교수님, Faith Mission은 성경적이고, 후원요청은 세속적인 것인가요? 고린도후서 8,9장에 길고 집요하게 후원을 요청한 바울은 뭐하는 걸까요? 이렇게 피상적인 이분법으로 판단하는 태도를 갖고 계시다니 상당히 의아할 정도입니다. 성경 전반에 명분과 필요가 있을 때 후원을 요청하고 헌금과 기부를 독려하는 내용들 많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도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글에 비아냥의 말투가 담겨 있어 그것도 실망스럽고요...

이어지는 댓글에서 이ㅇㅇ교수에게 항의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ㅇㅇ교수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 담벼락 글은 적지 않은 이들이 찾는 게시글이 되고,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패러디를 낳았다.

오랜 기간 후원을 통한 사역과 생계를 이어오던 분이 "faith mission"을 모를까? 어찌 그 글을 읽고선 "안하면 되는데..."라는 말을 내뱉은지 모르겠지만 정말 실망스럽다. 똑같이 기관, 아니 신학교에서 사역하는 교수께 당신도 당신이 말한 것과 같은 faith mission을 하라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경솔함의 극치다. 정말. - ㅇㅇ

"안하면 되는데"를 시전하시며 Faith 던젼을 여신 교수님을 보니, 마치 홍준표가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하듯, 청어람을 띄워주려고 일부러 저러신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청어람을 지키는 어둠의 기사. - ㅇㅇ

신학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제자들이, 청년들이 교회에서 100만 원의 급여도 못 받으며 사역하고, 심지어 헌신 페이를 강요당할 때 무얼 했는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고민하는 단체들에 얼마나 후원은 하셨는지 궁금하다. ‘Faith Mission’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Pay Mission’으로 동참을 해보시지. - ㅇㅇ

도대체 앞서서 어떤 글이 공유되었기에, 이ㅇㅇ교수는 저런 반응을 보이고, 적지 않은 이들이 이교수의 이런 식의 반응에 거부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 관련된 글 세꼭지를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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