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았으니 감사함으로 넉넉하게 나눠주는 삶을 살자
받았으니 감사함으로 넉넉하게 나눠주는 삶을 살자
  • 하창완
  • 승인 2018.11.29 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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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완 목사의 큐티목소리나눔 - 고후9:1-15

1. 약속의 선물을 미리 준비하라(1~5절)

바울은 디도를 통해 고린도성도들이 자신과 화해한 소식을 듣고서, 곧바로 그동안 중단됐던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모금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중입니다. 그는 이전에 고린도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이 사역에 동참했던 것을 상기시키고, 이미 내가 아가야지방에 소문을 다 내놓았으니, 소문에 부끄럽지 않게 다시 시작하라고 도전합니다. 그는 특히, 자신이 고린도에 갈 때 이 모든 상황이 잘 준비되어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디도와 두 형제를 미리 보내는 것이죠. 자기가 가서 부랴부랴 준비하는 건 뭔가 강요하는 느낌이라 모양도 안 좋고, 기분도 찜찜하니까요.

2.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은혜로 받았으니 마땅히 감사함으로 넉넉하게 나눠주는 사람이 돼야 하는 법(6~15절)

바울은 모금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그리스도인이 넉넉하게 헌금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성경적 근거를 들어 정리를 합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먹을 양식을 넉넉하게 주셔서 우릴 부요하게 하셨음을 떠올립니다(10, 11절)

그러니, 하나님의 사람은 마땅히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함이 넘칠 것이고(11절), 나아가 가난한 이들을 보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넉넉하게 나눠주는 삶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 하나님은 또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시 112:9, 9절), 그에게 다시 넉넉하게 이전보다 더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복을 더해 주신다는 사실(잠 22:9,  7절)이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고, 성도는 즐거이 그 은혜를 다른 가난한 이들에게 흘려보내고, 하나님은 또다시 기뻐하시며 더 부어주시고, 또 더 많이 흘려보내고, 게다가 내를 통해 은혜를 받아 넉넉하게 된 그가 또 다른 이들에게 이 은혜를 흘려보내고, 이런 아름다운 선순환을 통해 하나님나라는 부요해지고 공평하게 되며 기쁨과 행복이 가득 차게 되는 아름다움 꿈, 이게 바울의 결론입니다.

 

3. 더 무엇을 보탤 필요도 없이, 그저 이 말씀이 내 삶속에 그대로 이뤄지길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이 시선으로 나의 수입과 지출을 돌아보고, 어디서 은혜의 흐름이 막혀있는지 찾아보고,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해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런데요, 문제는 우리가 내 수입, 지출을 바라보면 언제나 수입이 모자라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 실제로 모자라기도 하고요.

바울은 이런 현실 파악이 내 시각이 바뀌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도전하고 있는 겁니다. 내 세계관이 바뀌어서 내게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요 선물이라고 바라보라는 것이죠. 선물은 크든 작든 거저 받은 것이라 기쁘고, 그 안에서 즐겁게 사용하고, 또 작든 크든 다른 이들과 나눠쓰는 게 아깝지가 않단 말이죠.

이렇게 내 눈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그래서 느낌과 삶이 달라지는 게 바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가는 길이겠죠. 즐겁게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 있을 뿐!! 이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나라의 은혜가 내 삶 속에 더욱 풍성해지길 기도하면서, 이제 올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을 앞두고 내 삶을 통한, 돈주머니를 통한 은혜의 물길이 잘 흘러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점검하는 물길 정비작업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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