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2:1-14 “이미 끝난 것이 아니었나?”
렘 42:1-14 “이미 끝난 것이 아니었나?”
  • 정기환
  • 승인 2018.11.16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환의 매일 '매일성경'
렘브란트

여느 아버지가 그렇듯 잘 해 보겠다는 아들에게, 이제는 아버지 말씀대로 하겠다는 아들에게 무슨 화를 더 낼 수 있을까! 애굽으로 도피하려는 요하난 일행은 참으로 불안했을 것이다. 예레미야를 찾아가 하나님께 간구해 주기를 구한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을 말씀하셔도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좋든지 좋지 않든지.’

예레미야는 그들의 말을 그대로 하나님께 아뢴다. 하나님은 말씀한다. 

‘이 땅에서 눌러 앉아 살라. 바벨론 왕을 겁내지 말라.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 내리라.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길 것이다’

하나님께서 빈 말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엄청난 긍휼이다. ‘바벨론 포로’의 큰 수레바퀴를 멈추시려는 듯 하다. 벌써 끝난 것 같은 데 아직도 새 일을 말씀하시는 은혜가 놀랍다. 그러나 이 은혜를 취하는 자가 많지 않음은 또 하나의 비극이다.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렘 42;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