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면서, 이 가운데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의 탄도미사일 기지를 '공개'”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미국의 CSIS(국제전략연구소,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는 이미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동안 내가 만나 본 많은 미국연방 의원들은 그들이 북미정상회담이나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비판하면서 제시했던 근거가 주로 미국의 싱크탱크 보고서나 분석을 기반으로 한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CNN 등의 기사였다.
팀 셔록 탐사보도 전문기자가 뉴욕타임스의 북한 미사일 보도에 대해 13일 “‘기만’이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며 “뉴욕타임스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팀 셔록은 해당 기사에 삽입된 사진은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3월 29일 촬영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6월12일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 고발뉴스(2018.11.13)
미연방의원들은 바쁘다. 이들은 이들 사안에 대해 ‘팩트 체크’할 시간이 없다. 사안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도 놀라울 정도다. 이같은 보도가 계속되면, 북한은 믿을 수 없고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이들의 확증편향만 강화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뉴욕타임스 기사는 정치적 의도가 팩트를 왜곡하는 가장 나쁜 언론 기사의 전형이다. 어쨌든 그들은 이미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