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로서 부끄러웠다
목사로서 부끄러웠다
  • 조요셉
  • 승인 2018.11.1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국종, 골든아워. 2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18 | 흐름출판 | 2018년
이국종, 골든아워. 2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18 | 흐름출판 | 2018년
이국종, 골든아워. 2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18 | 흐름출판 | 2018년

드디어 독파했다. 사람의 생명에 관심을 두는 같은 업종(!)이라 이국종 교수님의 책이 더없이 감격이었다. 목사로서 부끄러웠다. 여러 가지로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생명에 대해, 다시 한번 눈을 질끈 감고 마음을 여러 번 가다듬었다.

그리고 고마웠다. 일 년에 집을 네 번 밖에 가지 못하며 병원 복도에서 바뀌는 계절을 파악해야 하는 분들의 수고와 땀이 그나마 우리 사회와 삶을 지탱한다는 게 송구하고 감사했다.

변함없는 얼굴, 농담이라곤 들어갈 틈조차 없는 눈빛, 차라리 그렇게 무뚝뚝한 이 교수님의 얼굴에서 나는, 도로 위에 있는 어떤 날씨에도 변함없이 갈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본다.

지금이 바로 천국 문으로 가는 골든아워임을 묵묵히 선포할 것임을 결단하며

 

글쓴이 조요셉은, 서울태생으로, (전남)광주 무지개침례교회를 4년째 섬기고 있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다. '책'잡히지 않기위해 '책'을 읽고 사색하는것을 좋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